아이들은 모두 다릅니다. 그 이유는 성격이 아니라 타고난 기질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기질을 바로 알고, 그에 맞는 양육을 해야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형제, 자매는 비슷한 외모를 갖고 있지만 서로 다른 기질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여러 아이를 낳아 키우지만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기질을 알게 된다면, 아이들은 물론이고 부모도 아이를 이해하고 잘 양육할 수 있습니다. 기질은 대체 무엇일까요? 기질의 종류와 그에 맞는 양육방법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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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질이란?
기질은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갖는 속성입니다. 대부분 성격이라 생각하지만, 성격과는 다르게 쉽게 잘 변하지 않습니다. 같은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도 외모는 비슷할지언정 기질은 형제, 자매 모두 다르게 타고 태어납니다.
어떤 아이는 새로운 음식, 공간과 같은 새로운 환경에 대해 금방 잘 적응하는 아이가 있고, 어떤 아이는 익숙하지 않으면 아주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는 기질이 다르기 때문에 행동과 성격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아이를 잘 양육하려면 우리 아이의 기질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그에 맞는 양육방법을 통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기질은 재능이나 똑똑함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2. 기질의 종류
기질은 크게 순한 기질, 까다로운 기질, 느린 기질 3가지가 있는데요,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까다로운 기질이라고 생각하지만, 까다로운 아이는 10명 중 1명으로 비율이 가장 적습니다. 이에 반해 순한 기질이 10명 중 4명으로 가장 높은 편입니다. 기질은 타고난 유전적 속성이기 때문에 바꿀 수는 없지만, 어떻게 양육하느냐에 따라 강한 특성을 완만하게 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를 양육할 때 기질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양육한다면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1) 순한 기질
- 새로운 것에 쉽게 적응
- 순종적
순한 기질의 아이는 비교적 낯선 사람에게 잘 다가가고, 새로운 장소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잘 받아들이고 잘 적응합니다. 음식도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겁이 많고 조심성이 많습니다. 속상한 일이 있어 울더라도 달래면 쉽게 울음을 그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경향이 있어 양육하기 수월한 편입니다.
(2) 까다로운 기질
- 새로운 것에 거부감 큼
- 자극에 민감
- 활동적
호기심이 많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활동적이기 때문에 주의가 산만해 보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편이라 낯선 사람, 장소에 쉽게 적응하지 못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천천히 적응하고 나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작은 자극이나 사소한 일에도 자지러지게 울거나 크게 반응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특성 때문입니다. 이러한 아이는 불규칙적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양육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3) 느린 기질
- 자극에 느리게 반응
- 새로운 것에 신중함
- 자극에 민감
느린 기질은 순한 기질과 까다로운 기질의 중간입니다. 낯설고 새로운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자지러지게 울지 않고 불안해하고 짜증을 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편이며, 시간이 지나 적응되면 순한 기질의 아이처럼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겁이 많고 실수를 두려워하며, 소심하고 내성적입니다.
3. 기질에 따른 양육방법
(1) 순한 기질
- 매일 특별한 관심 보이기
- 아이의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 순종을 강요하지 않기
순한 기질의 아이는 대체로 잘 생활하기 때문에 부모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쉽습니다. 또한, 상대방의 요구나 감정을 조심스럽게 표현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아이의 요구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순한 기질의 아이일수록 아이에게 관심을 더 두고 살펴야 합니다.
갈등 상황이 생기면 갈등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 순한 기질의 아이에게 양보를 강요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의 슬픔과 분노가 쌓여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매번 양보하거나 욕구를 참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무던한 성격이기 때문에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방법을 꾸준히 제안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2) 까다로운 기질
- 활동적으로 놀이할 수 있는 환경
-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기
- 융통성 있게 일과 운영하기
- 미리 안내하기
주변의 변화를 최소한으로 하여 아이가 자극에 크게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아이가 자극에 노출이 되었다면 아이가 안정감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줘야 합니다. 또한, 떼를 쓰고 울음을 멈추지 않을 경우, 일관성 있는 태도로 대응해야 합니다. 또한, "하지 마"라고 금지하거나 통제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통제 대신 가급적 대안을 제시하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침에 하루의 일과를 미리 알려주고, 아이가 예상할 수 있도록 한다면 아이가 느끼는 자극이나 거부감을 조금 줄여줄 수 있습니다.
(3) 느린 기질
- 충분히 기다려주기
- 천천히 조금씩 바꾸기
-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 믿어주고 지지하기
새로운 것을 시작하거나, 변화를 줄 때에는 충분한 적응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것의 특성을 안내하고 아이가 탐색하면서 익숙해질 때까지 다른 아이들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기다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아이가 충분히 탐색하고 익숙해질 때까지 지지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빨리 적응하는 아이들과 쉽게 비교될 수 있으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재촉하는 것은 아이의 자존감만 낮출 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늘은 아이의 기질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아이의 기질에 따라 같은 상황에서도 아주 다양하게 반응합니다. 이럴 때에 우리 부모들은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다른 아이보다 까다롭거나 느려서 힘들고 지칠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충족될 때까지 끊임없이 탐색하고,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는 건강하게 자라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우리 부모들은 안전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해줘야 합니다.
- 영유아의 부모 STEP(창지사) / 여성가족부 부모교육 매뉴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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